바흐무트 포위했다더니…탄약 없어 '야전삽 백병전' 명령한 러시아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2023-03-06 18:38 송고 | 2023-03-07 14:02 최종수정
러시아군이 병사들에게 실제로 야전삽을 들고 근접전을 펼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영국 BBC 등 외신이 보도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정보보고에서 지난 2월 말, 러시아군이 징집된 예비군에게 ‘총기와 삽’만 가지고 완전무장한 우크라이나군의 거점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탄약 부족으로 포격 지원이 적은 상태에서 러시아군이 보병 공격을 밀어붙인 결과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전투에 투입된 익명의 예비군은 삽으로 백병전을 펼치라는 명령에 대해 “몸도 마음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죠
지난여름 시작돼 약 7개월 동안 이어진 우크라이나 동부 최격전지 바흐무트 전투의 향배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바흐무트를 차지하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 주요 도시를 차지하게 되는 러시아군은 동·남·북 3면을 포위하면서 압박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곧 도시를 포위할 수는 없겠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중요한 보급선인 도로를 폐쇄함으로써 방어진지를 포기하고 뒤로 철수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곧 바흐무트를 점령할 것처럼 말했던 프리고진은 또다시 탄약 부족 문제를 거론하며 러시아 군 수뇌부를 비난했다.
그는 벙커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 국방부가 우리(와그너그룹)를 악당이라고 말하며 탄약을 보급하지 않고 있다”며 “관료주의 때문인지 아니면 배신인지 그 이유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더 자세한 내용을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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