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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1km 진격 시 보너스”…대신 후퇴하면 처형당한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손실로 러시아군의 병력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동원령으로 언론과 자국민의 숱한 뭇매를 맞았던 러시아가 시끌벅적한 동원령만 없을 뿐 ‘조용한 동원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한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러시아 전역의 남성들이 입영사무소에서 보낸 소환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받는 소환장은 단순한 기록 갱신을 위한 안내가 돼있으며 간혹 군사훈련 참여에 대한 명령서가 동봉되기도 했다.

그러나 모스크바 북쪽 볼로그다 등 일부 지역에선 소환장을 받은 남성들이 입영사무소에 방문했을 때 출국을 금지하는 서류에 강제로 서명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러시아는 부분 동원령을 통해 예비군 30만 명을 소집했고, 예비군에 해당하는 65세 미만 남성 수만 명이 입대를 회피하고 러시아를 탈출하면서 사회전체가 공황에 빠졌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정부와 도서관, 학교 등 공공기관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여러 혜택을 제시하면서 광고형 신병 모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서부 야로슬라블 지역의 행정부는 광고를 통해 입대지원을 하면 3800달러, 한화로 약 490만원을 일회성 보너스로 약속했다.

입대 후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보내진다면 최대 2500달러(약 325만 원)의 월급과 ‘적극적인 공격작전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보상, 즉 생명수당으로 하루에 100달러(약 13만 원)를 약속했다.

이어 적진 방면으로 1km를 진격했을 때는 650달러, 우리 돈 약 85만 원의 추가 보너스를 약속했는데요 소중한 목숨을 담보로 신병을 모집하면서 내건 보상금치고는 적은 액수다.

러시아는 지난해에도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여러 자원병 부대가 형성됐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결국 부분 동원령에 사인하면서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 지휘부가 후퇴하는 병사들을 즉각 처형하는 독전대(barrier troops)를 운영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27일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군 강습부대 생존자 20여 명의 영상을 공개하며 이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한 병사는 “러시아군 상부는 우리 뒤에 독전대를 배치하고 후퇴하면 한명씩 혹은 부대째 처분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영상 속 또 다른 병사는 전근대 시절 전쟁에 쓰였던 독전대를 운영한 러시아군을 두고 “우리 지휘관들은 범죄조직이다” “다른 방식으로는 표현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방 관리들은 개전 이후 최대 20만 명의 러시아군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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