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도래한 'AI 전쟁'…이스라엘군, 정찰·공습·암살까지 인공지능으로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2023-11-10 18:07 송고 | 2023-11-13 13:23 최종수정
이스라엘군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가자지구 전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과 무기체계를 전면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의 첫 번째 단계에서 영상·이미지·음성 등 AI 체계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공습 대상을 선정한다.
이후 또 다른 AI 모델 파이어 팩토리(Fire factory)를 활용해 타격할 목표물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거기에 필요한 탄약의 양을 계산할 수 있다. 파이어 팩토리는 동시에 수천 대의 전투기와 드론에 목표물을 할당하고 적절한 공습 시기까지 제안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스라엘군 관계자의 말을 통해 "예전엔 몇 시간이 걸리던 일을 이젠 몇 분이면 끝낸다"며 "같은 인원으로 훨씬 더 많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전면 시가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은 이미 수년 전부터 개발해온 AI 기반 소형 무기체계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 실전 배치된 최첨단 드론 스파이크 파이어플라이(Spike FireFly)는 건물이 밀집된 시가전에 특화된 소형 자폭드론이다.
이 드론의 가장 큰 특징은 미리 설정해놓은 목표물이 나타날 때까지 하늘에 홀로 배회한다는 점인데요. AI 기술을 활용해 건물 창문 등으로 목표물을 식별하면 그 즉시 날아가 탑재한 폭발물을 터뜨리는데, 시각·음향 신호 노출을 최소화해 은밀한 접근이 가능하다.
현재 가자지구에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로템(Rotem)-L 자폭드론 역시 배회 후 목표물을 발견하면 공격하는 작전 능력을 갖췄다.
스파이크 파이어플라이와 로템-L은 각각 3kg, 6kg 정도의 가벼운 무게로 제작돼 보병이 배낭 안에 휴대하고 다니다가 목표지점에 도달하면 손쉽게 꺼내 사용할 수 있다.
무인 헬리콥터인 골든이글(Golden Eagle)은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AI 데이터를 활용해 표적을 찾아내고 해당 표적이 움직이거나 숨더라도 추적할 수 있다.
표적 여러 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으며 주야간 관계없이 정확한 식별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이스라엘군은 최대 1000km 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식별해 정밀 공격할 수 있는 자폭드론 하롭(Harop)을 통해 하마스 군사시설을 파괴하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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