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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 6개로 표적 찢는다…미국이 꽁꽁 숨기는 '닌자 미사일'에 친이란 민병대 '벌벌'

미국 칼 브랜드 '긴수'(Ginsu)는 1970~80년대 미국 내에서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부엌칼의 대명사처럼 불렸다.

그런데 미군 내부에서는 이 긴수 칼에 빗대어 '날아다니는 긴수'로 불리는 무기가 있다. 바로 미국의 대표적인 공대지 미사일 AGM-114 '헬파이어'를 개량한 '헬파이어 R9X'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이 지난 7일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인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지도자를 제거할 당시 이 R9X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라크 주르프 알나스르 지역을 장악하고 이란이 조달한 부품으로 공격용 드론과 로켓을 생산하는 단체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기지를 향해 최소 160여 회 이상의 자폭드론 공격을 감행해왔다.

지난달 27일엔 요르단 내 미군 주둔지 '타워 22'를 공격해 미군 3명이 사망했는데, 그동안 참아왔던 미국은 자국민이 사망하자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 공격으로 숨진 3명 중에는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작전을 총괄하는 아부 바크르 알 사디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알 사디는 도심 한복판에 있었지만 미군은 초정밀 유도 미사일인 R9X를 사용해 민간인 피해 없이 목표 인원만 족집게처럼 제거할 수 있었다.

헬파이어를 개조한 R9X는 폭약이 없는 비폭발성 탄두를 탑재했다. 폭약 대신 6개의 살상용 칼날이 들어있는데, 목표물을 타격하기 직전 칼날이 펼쳐지면서 주변을 갈가리 찢어놓기 때문에 '닌자 미사일'로 불린다.

R9X는 길이 163cm, 날개폭 33cm의 외형과 레이저 유도방식으로 최대 10km까지 초정밀 타격이 가능한 헬파이어의 특징은 그대로 지니고 있다.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는 경우가 많아지자 오바마 행정부 당시 미군과 CIA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알려졌지만 미군은 이 무기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미국은 이 미사일을 이라크, 시리아, 소말리아, 예멘 등 최소 5개국에서 사용했다.

지난 2017년 2월 CIA가 R9X를 사용해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의 2인자 알 마스리를 제거할 이 당시 알 마스리가 탑승한 승용차의 지붕은 찢어져 날아가고 차량 내부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 앞유리엔 금만 갔을 뿐 와이퍼는 그대로 남아있어 R9X가 얼마나 정밀한 타격을 하는지 보여줬다.

또한, 미국의 공격용 드론 MQ-9 리퍼는 닌자 미사일에 날개를 달아준다.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리퍼는 최고 시속 482km, 항속 거리는 5926km로 최대 14시간까지 하늘에 떠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미국 본토에서 원격 조종을 통해 중동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소리도 거의 나지 않아 R9X를 탑재하고 무장세력의 주요 인물들을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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