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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vs까] `크레마 터치`, 오직 전자`책`이 필요하다면

[편집자주] 각종 기능을 구구절절 늘어놓는 지루한 제품 리뷰는 가라. 눈에 보이는 생생한 제품 사용 영상에 장단점을 아우르는 솔직한 '진짜' 리뷰를 담은 '빠vs까'를 보라. '빠vs까'는 제품의 장점만 말하는 '빠'와 단점만 지적하는 '까'의 웃음 넘치는 한판 승부를 담은 새로운 제품 리뷰다. '빠vs까'를 보다보면 10분 안에 낯선 제품의 이모저모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제품 정보와 더불어 웃음과 재미도 얹어준다.

'크레마 터치'는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 '한국의 킨들'을 꿈꾸며 야심차게 출시한 전자책 단말기다. 최근 많은 태블릿PC들이 출시됐지만 크레마 터치는 오직 편리한 책읽기에 집중한 제품이다.

크레마는 갓 뽑은 에스프레소에서 볼 수 있는 거품을 뜻한다. 독서에 크레마와 같은 풍미와 가치를 더하겠다는 의미이다. 과연 그 이름처럼 전자책 독서의 새로운 시야를 열어줄만한 기기인지 눈TV 기자들이 확인해 봤다.

크레마 터치는 6인치 터치스크린에 215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한손에 알맞게 들어오는 크기에 손목에 부담이 없는 무게라 휴대성이 뛰어나다.

전원을 켜고 전자책을 실행한 기자들. 가장 먼저 눈에 띈 점은 화면에 보이는 글씨의 잔상이었다. 이는 전자잉크 사용으로 나타나는 증상인데 예민한 사람들의 눈에는 거슬릴 수 있다. 크레마 터치는 이를 위해 기기 좌측 아래 잔상제거 기능을 가진 버튼을 마련해 놨다.

가독성에 대해 한 기자는 "과거 PMP로 책을 읽던 게 훨씬 편했다"며 "화면전환도 더 매끄럽고 컬러배경으로 책을 읽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눈의 피로도를 LCD보다 최대 80%이상 낮춰주면서 빛반사를 방지해주는 화면과 외관재질'을 고려해보면 오랜 시간의 독서에서는 크레마 터치가 기타 태블릿PC들보다 더 나은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매끄러운 화면 전환과 컬러 화면이냐, 오랜 시간 눈이 편한 가독성이냐. 결정은 사용자들의 몫이다.

크레마 터치로 이용해 본 웹서핑은 기대 이하였다. 책을 읽을 때 그나마 참아줄 수 있었던 깜빡거림은 웹서핑을 할 때 어지러울 정도로 더욱 뚝뚝 끊어졌다. 크레마 터치로 독서 이외의 작업을 할 엄두는 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

한 기자는 대화를 나누던 중 크레마 터치에 백라이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하지만 그렇게 명성을 떨쳤던 킨들 역시 백라이트가 부재하다 지난 9월에서야 백라이트를 장착한 모델을 출시했다. 크레마 터치의 다음 모델에 백라이트 기능이 도입되길 기대해본다.

크레마 터치는 흰색과 검은색 두 모델이 있다. 흰색 모델은 자칫 꼬질꼬질해 보일 수 있는 색이다. 한 기자는 "흰색이기에 어쩔 수 없지 않나"란 의견을 냈지만 유독 크레마 터치의 흰색은 그 정도가 더하다는 게 다른 기자들의 평이었다.

최대 3000여권의 책을 넣을 수 있는 4G의 넉넉한 용량과 예스24에서 크레마 터치로 바로 내려받을 수 있는 6만권 이상의 전자책은 크레마 터치의 큰 장점이다. 이 6만권에는 3만권 이상의 체험판 및 무료도서가 포함돼 있어 지갑이 가벼운 이들도 가볍게 다양한 도서를 즐길 수 있다.

크레마 터치의 가격은 12만9000원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구형 전자책 단말기가 있다면 3만원 저렴한 보상판매가로 구입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 전자책'을 표방하는 크레마 터치에 눈TV 기자들은 내린 총평은 이렇다. "가볍고 얇고 크기도 적당하지만 이걸 꼭 사야 할지는 모르겠다"는 기자는 "현재 아무런 스마트 기기도 가지고 있지 않은 분들이라면 사용해 볼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른 기자는 "종이책의 넘기는 맛이 없다"며 "나라면 그냥 종이책을 들고 다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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