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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전쟁 진화 어디까지…적 참호 녹이는 불기둥 포착

우크라이나 남부 전장에서 적이 숨어든 삼림지대 위로 뜨거운 물질을 쏟아부어 불태우는 형태의 드론 공격이 목격됐다.

2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공개한 영상에는 삼림지대 위를 드론 한 대가 지나가고 있는데, 뜨거운 무언가를 쏟아내며 커다란 불기둥을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마치 화염방사기에서 불을 뿜어내는 모습 같기도 하고, 제철소에서 뜨거운 쇳물이 쏟아지는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드론이 지나간 자리를 따라 그대로 불이 붙어 도망갈 틈을 주지 않고, 적군에게 엄폐를 제공하는 나무들도 태워버릴 수 있는 신종 공격이다.

텔레그래프는 영상 속 불타는 물질의 정체가 '테르밋'이라고 전했다.

테르밋은 산화제와 알루미늄·마그네슘 등의 금속 분말을 혼합해 만든 물질로, 산소를 이용해 연소반응을 일으켜 순간적으로 극도의 고열을 발생시키는 물질이다.

이를 통해 2000~2500도에 달하는 수천 개의 작은 금속 조각이 흩뿌려지게 된다. 경장갑 차량의 강철 차체를 녹일 수 있는 정도의 높은 온도다.

우크라이나 기자인 안드리 차플리엔코는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드래곤 드론'이 전장에 나타났다고 전했고 영국 매체 더선은 '화염방사기 드론'이라고 표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측 군사블로거들은 서로 이 영상 속 드론이 자국군에서 새롭게 개발한 드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전에 버려진 러시아 장갑차량과 전차의 잔해를 테르밋 탄약을 투하해 소각한 적이 있다. 반면 러시아는 민간인 거주 지역을 표적으로 삼아 테르밋 소이탄을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는 전쟁범죄로 간주된다.

더 자세한 내용을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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