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뉴진스 미감 이제 볼 수 없나...속 타 들어가는 멤버들
(서울=뉴스1) 구경진 인턴기자 | 2024-09-03 18:31 송고
그룹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돌고래 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어도어와의 협업 불가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신 감독이 운영 중인 돌고래 유괴단은 디토, OMG, ETA 등 뉴진스만의 감성이 담긴 뮤직비디오를 연출해 왔는데요.
2일 신 감독은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로 그동안 작업해 업로드했던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었던 영상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며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 반희수 채널에 있던 영상이 모두 삭제됐는데요. 반희수 채널은 디토 뮤직비디오에서 뉴진스 멤버들을 캠코더로 담는 인물 ‘반희수’가 운영하는 콘셉트로 만들어졌습니다. 레트로 분위기와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듯한 아련한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뮤직비디오 속에서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울고 웃는 반희수에 대해 신 감독은 “반희수는 뉴진스의 팬클럽 바니즈를 뜻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팬들에겐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도어는 신 감독의 입장문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3일 새벽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 측에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에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은 없다”고 전했는데요. 어도어는 전날 신 감독이 올린 ETA 디렉터스 컷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어도어는 “ETA 디렉터스 컷에 광고주와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됐다. 광고주와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고 알렸는데요. 이어 "삭제된 뉴진스 콘텐츠는 향후 공식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우석 감독과 어도어의 갈등에 멤버들도 착잡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멤버 다니엘은 팬 소통 앱 포닝을 통해 “사실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 당하시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며 어도어를 둘러싼 그간의 내홍에 대한 심경을 처음으로 밝혔는데요. 또 “한동안 약간 멘붕 상태였다”며 “항상 밝고 행복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는데”라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멤버 민지 역시 같은 날 장문의 메시지로 “많은 버니즈들에게 괜찮다고 위로해 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다”며 현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드러냈는데요. 멤버 하니는 “생각 정리가 아직 잘 안돼서 말로 위로하긴 어렵다”며 팬들을 위한 자작곡을 공개했습니다.
#뉴진스 #민희진 #어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