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나는 줄 알았다"…중국, 인공강우 뿌렸다가 34/ms 폭풍 부메랑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2024-09-05 18:13 송고
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샤오샹 모닝뉴스 등 현지 매체는 지난 3일 중국 충칭 지역에서 인공강우 작업을 진행한 뒤 폭풍우를 동반한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충칭 기상관측소가 발표한 상황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부터 3일 오전 7시까지 충칭시 20개 구·현 70개 기상관측소에서 규모 8 이상의 돌풍이 불었고, 그 중 최대 풍속은 34.4m/s (123km/h)였는데요.
현지 매체들은 “충칭에 거센 비바람이 불어 많은 가로수가 쓰러지고 일부 옥외 광고판도 날아갔다”며 “일부 시민들은 이를 인위적인 강우 작업이라고 믿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역 당국은 폭염 대책으로 인공강우 프로젝트를 시행한 바. 당시 인공강우는 낮 최고 기온 42도까지 치솟던 기온을 10도 안팎으로 떨어뜨렸으나 강풍, 비바람 등 충칭 지역에 예측 불가한 기상 현상을 동반시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뿐만 아니라 중형급 태풍 수준의 폭풍우가 해당 지역을 강타하고, 이후에는 습기 때문에 도시 전체가 한증막으로 변해 체감 온도는 더욱 올라갔다는 전언입니다.
일각에서는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 인공강우가 오히려 ‘인공적 재해’가 됐다”고 말하는가 하면, 일부 네티즌들은 강풍과 인공강우는 연관성이 없다며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요.
이와 관련 충칭 지역 기상청 관계자는 샤오샹 모닝 뉴스에 “지난 2일부터 인공강우가 시작됐다”며 “인공강우는 극단적인 날씨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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