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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16주기' 묘소 찾은 모친 "딸 AI로 만나도 기절할 것 같아"

"AI로라도 되살아난다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내 모든 것을 다 버려도, 딸만 살아 돌아온다면. 우리 딸한테 '고맙다', '사랑해' 그런 소리를 못 했어요. 그런 얘기도 해주고 싶어요."

고(故)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씨는 고인이 AI로 구현된다면 어떨 것 같은지 묻는 말에 "기절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2일 정씨는 고인의 아들 최환희씨와 경기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 위치한 고인 묘소를 찾아 16주기를 기렸다.

매해 고인이 좋아했던 커피믹스를 제사상에 올렸던 그는 올해 처음으로 소주와 청포도를 상에 올렸다. 그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세월도 많이 흐르고 해서 소주 한잔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매일 보고 싶고 그립다"고 말했다.

그는 "기도할 때 하늘나라에서 동생(최진영)이랑 잘 지내고 있냐고, 아들(최환희)이 또 저렇게 많이 커서 음악 하고 있으니까 많이 좀 도와주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기술이 발달해 AI(인공지능) 등으로 최진실 씨 모습을 다시 구현할 수 있으면 듣고 싶은 말이 있냐는 물음에 "기절할 것 같다. 우리 딸이 그렇게 해서 되살아난다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내 모든 것을 다 버려도 우리 딸만 살아서 온다면 이제는 '고마워' '사랑해'라고 좋게 이야기 해주고 토닥거려주고 싶다"라고 했다.

이날 고 최진실의 절친 이영자도 묘소를 찾아 고인을 추억했다.

그는 "친한 친구 중 처음으로 떠나보낸 사람이 진실이"라며 "그땐 너무 무섭고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랬는데 우리 어머니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나니 좀 더 성숙하게 보내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때는 눈물만 났는데 지금은 너무 그립고, 웃으면서 보낼 수 있다"고 웃어 보였다.

90년대 청춘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고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40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몇 년 전부터 놀았던 거, 먹었던 거, 사우나 갔던 것들 여러 생각이 났다, 주변 사람들을 한둘씩 떠나보내다 보니 이것도 인생의 하나다라고 받아들이게 됐다, 좀 더 성숙하게 보낼 걸"이라고 말했다.

#최진실 #이영자 #정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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