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기갑 선봉대 잡는 레오파드 전차...우크라 동부 격전지 현장영상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2024-10-26 07:33 송고
치열한 전투가 연일 벌어지고 있는 도네츠크 쿠라호베. 쿠라호베 남쪽에서 러시아 기계화보병여단과 우크라이나 제79공습여단이 맞붙었는데요. 러시아 기계화보병여단은 19대의 전투차량과 4대의 전차를 앞세워 돌격했지만, 번번이 우크라이나 제79공습여단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제79공습여단은 러시아군 전투차량 5대와 전차 1대를 파괴하고 러시아군 2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단 관계자는 “살아남은 전차들은 우리의 대전차 미사일과 드론을 무서워하고 도망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쿠라호베 북쪽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레오파드 2A4 전차가 러시아군 선봉대를 격파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제33기계화여단은 120mm 주포로 무장한 레오파드를 앞세워 러시아군의 차량과 전차를 여러 대 파괴시켰는데요. 제33기계화여단은 텔레그램에 “레오파드의 정확도는 말도 안 되게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방어에도 러시아군은 쿠라호베 방향에서 병력을 갈아 넣으며 천천히 진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쿠라호베 인근 마을 막심리야니우카에서 약 400m 진격하기 위해 수백 명의 병력을 희생시켰는데요. 포브스는 지난 이틀이 지금까지의 전쟁 기간 중 가장 피비린내 나는 날 중 하나였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20일 하루 동안에만 러시아군 사상자(포로 포함) 1700명 이상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천천히 점령지를 늘려가고 있지만, 많은 병력을 잃고 있는데요. 북한군을 투입해야 할 정도로 동원 가능 병력이 부족한 상황이죠.
우크라이나군도 병력 부족은 더 심각하죠. 미국 외교정책연구소 분석가 롭 리는 “우크라이나의 동원 병력이 계속 감소하고 러시아가 북한군을 포함해 병력을 계속해서 추가 투입하는 상황에서 동맹국이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계속 악화될 것이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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