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포 쾅! 이틀 뒤 눈 떠보니...러군의 고백 "우리는 고기처럼 전선에 보내졌다"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2024-10-31 17:44 송고
“눈을 떴을 때 모두가 땅에 쓰러져 있었어요.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다리를 잃은 것 같았어요.”
얼마 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전차 2대가 바로 앞에 대기하고 있는데 러시아군의 장갑차가 유유히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 러시아군을 수송하던 BTR-82 APC 장갑차가 125mm 대포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의 T-64 전차에 거침없이 접근하는데요.
15m 거리까지 가까워진 그 순간 우크라이나군의 T-64 포탑이 움직이고, 기다렸다는 듯 주포를 발사합니다. 초근접 거리에서 직격탄을 맞은 BTR은 순식간에 연기에 휩싸이고, 그 자리에 멈춰 서는데요. BTR에 탑승하고 있던 승무원들은 깜짝 놀라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뒤에 있던 또 다른 전차가 한 번 더 포를 쏴 확인 사살까지 하는데요. 갑작스러운 공격에 정신이 없는 듯 한 명은 우크라이나군 앞으로 뛰어가고, 다른 병사들은 BTR 뒤로 도망칩니다.
우크라이나군 전차에 다가가는 러시아군의 무모한 행동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있었죠. 이틀 뒤 우크라이나군은 완전히 파괴된 BTR 근처에서 반쯤 죽은 채로 쓰러진 러시아군 병사를 발견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2005년생 러시아군 병사. 19살의 병사는 당시 교전 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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