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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포에 이어 바위까지 가짜…"뭘 믿어야 하나"

중국 유명산 정상에 있는 바위가 '가짜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광명망 등 현지 매체들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 우통산 정상에 놓인 커다란 바위가 벽돌과 시멘트 등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선 이 바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바위에 구멍이 뚫린 것도 믿기 어려운데, 구멍 안에는 벽돌을 벽처럼 쌓아 만든 기둥과 철근까지 보였다.

자연적으로 생겨난 바위가 아닌 속이 텅 빈 '가짜 바위'였던 것이다.

우통산은 해발 944m로 오르기에 어렵지 않은 높이여서 연휴 때마다 수많은 인파가 찾는 산이다. 우통산에 오른 수많은 등산객들 모두가 필수코스로 한 번씩 거쳐 가는 유명 바위가 인공 구조물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산과 바위를 자랑스럽게 여겼던 중국인들은 배신감을 나타냈다.

우통산 관리소 측의 해명은 궤변에 가까웠다.

이 인공 바위는 2004년에 만들어졌으며 그 전부터 우통산을 찾았던 사람들은 인조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속이려던 의도는 없었다는 것이다.

관리소는 현재 이 바위 주변에 펜스를 치고 내부를 수리·개조하고 있으며 이후 관광객들에게 재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에도 중국의 명물로 꼽히는 314m 높이의 폭포가 자연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는 폭로 영상이 나와 중국이 발칵 뒤집힌 적이 있다.

등산객이 촬영한 영상에서 윈타이산 폭포 꼭대기에 파이프가 설치돼있고 물이 콸콸 흘러나오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윈타이산공원 측은 파이프 설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폭포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대중을 만날 수 있도록 약간의 개선을 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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