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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네이비 씰' 레바논 해상 침투...이란 첩보원 체포 4분 매직

1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북부에서 은밀한 작전을 펼쳐 헤즈볼라 간부를 체포했습니다.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 해군 소속 샤예테트 13 특수부대가 수행했는데요. 특수부대원들은 바다를 통해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140km, 베이루트에서 55km 떨어진 레바논 북부 바트론에 도착했습니다. 타임즈오브이스라엘은 레바논 깊숙한 곳에서 수행된 이례적인 작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암하즈를 납치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4분. 특수대원들은 신병을 확보한 뒤 스피드보트를 타고 빠르게 레바논을 벗어났습니다. 이후 암하즈는 504 정보부대의 심문을 받기 위해 이스라엘로 이송됐습니다. 타임즈오브이스라엘은 이날 체포된 이마드 암하즈는 “헤즈볼라가 해상 작전을 수행하는데 중요한 지식의 원천”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암하즈가 체포된 아파트에 사는 레바논 주민들은 이스라엘 특수부대원들이 자신들을 레바논 보안국이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는데요. 한 주민은 유로뉴스에 “레바논 국가 기관이 보안 작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얼마 전에도 시리아 남부를 급습해 이란 첩보원을 체포했는데요. 이스라엘군은 체포된 시리아 시민 알리 술래이만 알 아시는 향후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국경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군 병력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심문 영상에서 알 아시는 “이란의 정보원으로부터 시리아 군 정보국으로 위장해 국경을 감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고백했는데요. 알 아시는 특히 “이스라엘 국경 쪽의 병력과 전차 이동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번 작전은 에고즈 부대와 504 정보부대의 합동 작전으로 알려졌습니다. 헤즈볼라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에고즈 부대는 주로 북부 국경지대에서 정찰, 게릴라전을 하는 정예 특공부대죠.

이런 가운데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과 미국에 압도적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하메네이는 “이빨을 부러뜨리는 대응”을 경고하는가하면 이란의 한 고위 장성도 “상상할 수 없는 대응을 하겠다”며 연일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집트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란 관리가) 이란은 지난번보다 훨씬 더 공격적으로 이스라엘 군사 기지를 겨냥할 것이며, 이라크 영토가 발사 기지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이) 이전 공격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더 강력한 탄두와 다른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미 대선을 앞두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미 국방부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폭격기, 급유기, 해군 구축함 등을 중동에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이란 #네이비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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