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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특수부대 기습, 러 참호 털었다...마음 급한 러군 지뢰에 펑펑

어둠을 틈 타 작전에 돌입한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SSO). 위장복, 야간 투시경, 조준경 등 첨단 장비로 무장한 채 쿠르스크 지역의 러시아군 참호로 이동합니다. 수류탄을 던져 참호에서 러시아군을 끌어냅니다. 정찰 드론으로 적의 동태를 살피며 러시아군 참호를 계속해서 파괴하는데요. 이어 들리는 총격 소리. 총격전은 날이 밝을 때까지 계속됩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는 이번 작전을 통해 러시아군 14명을 사살하고 3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항복한 러시아군은 응급 처치를 받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상태”라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포브스는 러시아군의 노력이 성급하고 엉성하다고 지적했는데요. 11일 쿠르스크 포그레브키 마을 인근에서 촬영된 영상. 러시아군 제810해병보병여단은 최신 BTR-82A 장갑차를 타고 돌격하는데요. 기관포를 쏘며 선두에서 달리던 BTR이 지뢰를 밟아 완전히 파괴됩니다. 뒤이어 오던 두 번째, 세 번째 BTR 역시 근처에서 터지는데요. BTR에 탑승해 있던 승무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러시아군 BTR은 단 한 대만 무사히 빠져나가고 나머지는 완전히 파괴된 모습인데요. 러시아군이 대낮에 지뢰밭을 무작정 돌격한 이유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방향에서도 러시아군은 줄줄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격퇴 당하는데요. 러시아 밀리터리 블로거는 “공격 전 아무도 도로의 지뢰를 제거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며 러시아군에 대해 비난했습니다.

1년 넘도록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방공망 밖에서 활공폭탄을 투하해 우크라이나 진지를 타격한 후 기갑부대가 병력, 장비 손실을 감수하며 보병을 조금씩 전진시키는 방식을 써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드론 조종사는 “러시아군의 공격 전술은 간단하고 인력 집약적이다”며 “처음 투입된 병력은 장갑차와 함께 산산조각나지만, 살아남은 일부는 참호에서 지원군이 올 때까지 버틴다”고 전했습니다.

#러우전쟁 #쿠르스크 #특수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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