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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美 F-35 전투기도 추락...천조국 자존심도 추락했다

F-35A가 동력을 잃은 듯 낙엽처럼 빠르게 회전하며 수직으로 고꾸라집니다. 추락 후 거대한 화염과 연기 기둥이 치솟는데요. 다행히 조종사는 낙하산을 펼치고 천천히 내려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알래스카 아이엘슨 공군기지에서 비행 훈련을 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아이엘슨 공군기지는 현재 50대 이상의 5세대 전투기를 운용하는 미국의 주요 작전 기지 중 하나죠. 제354 전투비행단 폴 타운젠드 대령은 “비행 중 오작동이 있었지만 조종사는 성공적으로 탈출했다”며 “전투기는 착륙 단계에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추락 직전 조종사는 비상사태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종사가 F-35 비행 중 통제를 잃고 추락한 사례는 최근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작년 5월에는 뉴멕시코에서 F-35가 이륙 직후 추락해 조종사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23년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조종사가 F-35에서 탈출한 후 몇 분 동안 무인 상태로 비행하던 전투기가 약 96km 떨어진 들판에 추락했죠.

2018년 처음 실전 투입된 록히드마틴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는 1대당 약 810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1180억에 달하는데요. 공군에서 사용하는 F-35A,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F-35B, 항공모함에서 운용 가능한 F-35C 세 가지 버전으로 개발됐습니다.

미국 회계감사원(GAO)에 따르면 F-35 프로그램은 2088년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총비용은 2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900조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에서는 F-35에 대한 비판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정부 효율화 부서(DOGE) 책임자로 임명된 일론 머스크는 지난 11월 F-35의 성능 저하를 지적하며 지출 감축을 발표했습니다.

머스크는 X를 통해 “드론 시대에 유인 전투기는 쓸모없으며, 조종사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머스크는 줄곧 드론 기반 무기 시스템이 미래 전쟁의 핵심이 될 것이며 무인 전투기와 자동화된 전투 시스템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해왔죠.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 직후 록히드마틴은 “조종사는 사출좌석을 사용해 성공적으로 탈출했고 이번이 F-35에서의 10번째 성공적인 탈출이었다”며 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F-35의 안전성, 천문학적인 비용 문제에 대한 논란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습니다. 향후 미 국방부가 F-35 프로그램을 어떻게 조정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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