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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첫날 기자실 전통 깨버렸다…27세 '트럼프의 입' 데뷔전 말말말

트럼프 선거 캠프 내 대표적인 ‘영 마가’(YOUNG MAGA)로 꼽혔던 캐롤라인 레빗(27)이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으로서 첫 언론 브리핑을 열고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주색 정장을 입고 백악관 언론 브리핑실에 등장해 약 46분간 질의응답을 진행했는데요. 레빗은 1997년생으로, 역대 가장 어린 백악관 대변인입니다.

이날 레빗은 자신의 첫 브리핑에서 “백악관은 (언론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제1조를 강력하게 신뢰하고 있다”며 “우리는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는 뉴미디어와 이 방에서 기자석을 확보하지 못한 온라인 매체에 브리핑실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독립 언론인들과 팟캐스트,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뉴미디어 매체가 백악관 취재를 위해 출입증 발급을 신청하는 걸 환영한다”며 “심사를 통과한 사람들에게 백악관 출입 자격을 주고 (뉴미디어) 전용 좌석도 설치하겠다”고 했는데요.

대언론 브리핑 때 백악관 대변인실 관계자 등 주로 공무원들이 앉던 자리를 뉴미디어석으로 정하고, 이곳에 비(非) 기성 미디어 관계자들을 앉게끔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레빗은 이날 AP통신으로부터 첫 질문을 받는 백악관 기자실의 전통이자 관례를 깨고, 온라인 매체인 액시오스와 브레이트바트 소속 기자에게 첫 질문권을 부여했습니다.

이와 관련 NYT는 “레빗이 브리핑실에서 기자들을 앉혀놓고 ‘대중 매체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도는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면서도 “이 말을 들은 기자들은 레빗이 걸음마를 시작하기 전부터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질문하던 베테랑 기자들”이라고 꼬집었는데요.

다만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레빗의 첫 브리핑에 대한 칭찬이 (보수 진영에) 쏟아지고 있다”며 배우 제임스 우주의 평가를 인용해 “레빗은 록스타”라고 전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데이비드 스미스 워싱턴지국장은 “레빗이 호전적이고 좋은 언변으로 상사(트럼프)에 맹렬한 충성심을 보였다”며 “더 빠르고 더 똑똑하고 더 비열하고 더 체계적이면서도 덜 혼란스럽다”고 진단했는데요.

이어 “트럼프의 대변인은 주로 청중 1명을 위해 공연한다”며 “트럼프는 장군들에게 독일 아돌프 히틀러의 장군만한 충성심을 기대하고 대변인에겐 북한 김정은의 대변인처럼 말하기를 바란다. 그런 기준일 경우 레빗은 트럼프에게 ‘엄지 척’을 받을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1969년 닉슨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으로 지명된 론 지글러(29세) 기록을 경신한 미국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어떤 인물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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