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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닌자 미사일' 실체 인정…하늘에서 내리꽂는 저격 미사일

미군이 '닌자 미사일'로 불리는 '헬파이어 R9X'(이하 R9X)를 사용한 공격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2일 공식 엑스(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후라스 알딘의 군사 지도자 무함마드 유수프 지야 탈레이를 제거했다"며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미국의 공격용 드론 MQ-9 리퍼가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차량 한 대가 등장했다. 이 차량의 화물칸에는 사각형, 운전석에는 십(十)자형으로 표적 지정이 돼있는 상태였다.

이후 무언가에 의해 공격당한 듯 운전석 쪽에서 불꽃이 일었고, 차량의 속도가 조금씩 줄기 시작했다. 다음 장면에선 정확하게 운전석 위쪽에만 칼집 형태의 커다란 구멍이 생긴 차량의 모습이 포착됐다.

R9X는 미군과 CIA가 오바마 행정부 시절 공동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는 경우가 많아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무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군은 이 무기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었으나 이번 영상으로 실전 사용 모습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R9X는 미국의 대표적인 공대지 미사일 AGM-114 헬파이어를 개조한 미사일이다. 길이 163cm, 날개폭 33cm의 외형과 레이저 유도방식으로 최대 10km까지 초정밀 타격이 가능한 헬파이어의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다.

그러나 R9X에는 폭약이 없는 비폭발성 탄두가 탑재돼 있다. 폭약 대신 6개의 살상용 칼날이 들어있는데, 목표물을 타격하기 직전 칼날이 펼쳐지면서 차량을 관통하고 들어가 마치 '닌자'처럼 목표 인원만 제거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당시 알카에다 2인자였던 알 마스리를 제거할 때 처음 목격됐는데, 공격당한 승용차의 지붕이 찢어지고 차량 내부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 미사일이 관통한 앞유리는 와이퍼가 원형 그대로 남아있을 정도로 정밀한 타격을 보여줬다.

특히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MQ-9 리퍼는 미국 본토에서 원격 조종을 통해 중동 내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닌자 미사일' R9X를 활용한 무장세력 제거에 용이하다.

마이클 에릭 쿠릴라 중부사령관은 "우리 조국과 동맹국, 파트너 국가들의 인사를 보호하기 위해 이런 무장세력을 끊임없이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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