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는 우리 땅!…드론 공습 쏟아붓는 우크라이나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2025-05-03 22:13 송고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군 드론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드론은 크림반도 상공에서 여러 비행장을 공격했는데요. 그중에서는 흑해 상공을 통제하고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하는데 활용되는 사키와 카차 비행장도 포함됐습니다.
러시아의 크라스노다르 크라이도 우크라 드론의 표적이 됐습니다. 가장 피해가 심했던 노보로시스크에서는 아파트 건물 3채가 피해를 입었는데요. 건물에서 순식간에 폭발이 발생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화면으로 포착됐죠.
노보로시스크 항구에서는 미사일 탄두를 장착한 마구라 해상 드론이 전투기를 격추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러시아 Su-30 전투기가 공중에서 명중해 바다에 추락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해상드론이 전투기를 파괴한 것은 전례 없는 일입니다.
크림반도는 2014년부터 러시아가 실효 지배해왔는데요. 푸틴은 이곳에 흑해함대를 주둔시켜 우크라이나 본토를 공격하는 전초 기지로 삼아왔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헌법에서 크림반도를 자국 영토로 규정하며 크림반도의 러시아 병합을 인정하지 않는데요. 최근 미국이 러시아의 종전 협상을 끌어낼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포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향한 매서운 드론 공격은 러시아의 군사시설을 무력화하며, 동시에 크림반도를 러시아 점령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크림반도 #우크라이나 #드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