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남아공 대통령 면박주며 내민 '학살 증거', 알고 보니 콩고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2025-05-23 16:37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열린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백인 농부' 의혹을 공개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사 인쇄물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들어 보이며 "이들은 모두 백인 농부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콩고민주공화국 내전 현장에서 로이터 기자가 촬영한 영상의 캡처사진으로 밝혀졌다.
로이터는 22일 "남아공과는 무관한 시신 수습 장면"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지를 잘못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회담 중 상영된 영상 역시 진위 논란이 제기됐고, 백악관 브리핑에선 NBC 기자와 대변인 간 충돌이 벌어졌다.
정상 외교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근거로 타국 정상을 몰아세운 데 대해 비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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