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km 날아 SU-34 4대 잡았다…불타는 비행장 힘 빠지는 러시아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2025-06-29 17:02 송고 | 2025-06-29 17:08 최종수정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에 위치한 공군기지를 노려 타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SO)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르라드 지역 마리노프카 군 비행장을 장거리 드론으로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군사기지는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약 900km 떨어진 곳으로, 전투기와 활공폭탄을 운용하는 부대가 주둔해있습니다. 이 공습으로 Su-34 2대가 파괴되고 2대가 손상을 입었습니다.
러시아 Su-34 전투기는 최전선에서 정밀유도폭탄을 투하하고, 우크라이나 진지와 정착촌에 미사일과 폭탄 공격을 수행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데요. Su-34는 대당 가격이 5000만 달러(한화 약 680억원)로 추정되며,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전폭기 중에서도 높은 가격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28일 드론으로 크림반도 키로프스케 공군기지도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공격으로 러시아의 Mi-8, Mi-26, Mi-28 헬리콥터가 파괴되고 판치르-S1 자주 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키로프스케 공군기지는 크림반도 동부 핵심시설 중 하나로 러시아가 자국군의 공중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일 ‘거미줄’ 작전으로 러시아 내륙 깊숙이 위치한 공군기지들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는데요. TU-95 등의 전략폭격기 40여대가 파괴 또는 손상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의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군사적 열세 속에서도 우크라군은 전쟁 중 발전시켜온 기술과 실행력을 결합, 전세를 역전할 방법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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