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함·F-35 띄워 베네수 포위…마두로는 "10월부터 크리스마스, 우린 행복"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2025-09-10 15:13 송고
미국이 남카리브해에 군함과 잠수함, F-35 전투기를 배치하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이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해 미군을 직접 격려했으며, 주지사는 푸에르토리코가 지닌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는 베네수엘라와 불과 850km 떨어져 있어 미군 전력이 즉각 투입될 수 있는 거점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를 ‘범죄 집단 소굴’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제재와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미군은 최근 카리브해에서 카르텔 선박을 격침하고, 현상금을 내거는 등 전례 없는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정반대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는 관영 방송을 통해 “10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성탄절 시즌을 시작한다”고 발표하며 “이 세상 그 누구도 우리에게서 행복을 빼앗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대선 위기 국면에서 ‘10월의 크리스마스’를 선포한 바 있으며, 2013년 권력 승계 직후에도 조기 성탄 연휴를 명령한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미국의 군사적 압박과 정치·경제적 위기를 축제 분위기로 덮으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군의 전력 증강과 마두로 대통령의 성탄절 지시가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남미 정세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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