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언급하자 발끈한 추미애…"나경원이 적반하장, 그만 좀 해라!"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2025-09-24 17:40 송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오늘 국감계획서를 이 자리에 와서 받았다"라며 "국감 계획에 관해 여야가 먼저 협의하고 합의해야 하지 않나. 법사위가 정상화되지 못해 이렇게 제출되는 것에 대해서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법사위 행정실에 확인한 결과, 행정실은 지난 19일 오후 5시 25분 전체 위원들에게 국정감사 일정을 송부했다"라고 맞받아쳤는데요.
추 위원장은 "'염치가 있으면 야당에 법사위를 물려줘라'는 이런 표현을 하셨는데, 나 의원님은 법사위원 자격 자체가 있을 수 없다는 의견들이 제게 쏟아지고 있다"며 "내란 극복을 위한 긴급한 사법 체계 작동을 멈추기 위해서 선동과 헌법, 법률에 어긋나는 행동을 서슴지 않던 분이 법사위에 오셨기 때문에 많은 분이 우려하고 있는 거다. 법을 우롱하시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에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했고, 여당 의원들 또한 추 위원장을 엄호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는데요.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일정표 받아놓고 왜 거짓말하나"라며 소리 치기도 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측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촬영 중인 인물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며 불쾌함을 표출했는데요.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두고 과거 민주당 측 인사가 상임위에서 촬영한 것에 관해 언급하면서도 앞서 촬영에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여당 주도로 10월 13~31일 19일간 국정감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조배숙·신동욱 의원이 이의를 제기해 표결이 진행됐고, 거수 표결을 통해 재석 16명 중 찬성 11명, 반대 5명으로 일정이 가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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