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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러 본토 타격 사실상 승인…토마호크·패트리엇·그리펜 총집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회담을 계속해서 거부하는 가운데, 29일(현지시간) 키스 켈로그 미국 우크라이나 특사는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타격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켈로그 특사는 “은신처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는 가진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러시아를 공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28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 제공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뉴욕 유엔 총회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토마호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토마호크는 일반적으로 해상에서 발사돼 심층 타격 임무에 사용되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입니다. 정밀 유도 기능을 갖춘 토마호크는 강력한 방공망이 구축된 영공에서도 최대 1,600km 떨어진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토마호크를 제공받는다면 현재 사정거리 밖에 있는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의 군사 기지, 보급 거점, 공군 기지, 지휘 센터 등을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백악관의 러시아 본토 타격 허용과 토마호크 제공 검토는 종전 협상에 비협조적인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일대일 회담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는 3자 회담조차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작은 군사적 이득을 위해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을 희생시켜야 하느냐, 러시아가 스스로 답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23일 트루스소셜에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원래 영토를 모두 되찾아 승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남겼습니다.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29일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2개 포대를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은 이미 패트리엇 포대 3개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포대당 4~8기의 발사대를 갖춘 패트리엇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항공기를 모두 요격할 수 있습니다. 패트리엇과 같은 첨단 방공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해 일부 구성품은 생산에 수년이 걸리기도 하죠. 우크라이나는 한 달 전 이스라엘로부터 패트리엇을 추가로 인도받아 운용 중에 있습니다.

새로운 전투기 역시 우크라이나로 향합니다. 30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스웨덴으로부터 그리펜 전투기를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반 하브릴류크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리펜이) 도착하면 하늘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초음속 다목적 전투기 그리펜은 공중전에서 우크라이나에 큰 힘을 보탤 전력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그리펜은 전방에 달린 작은 날개, 카나드 제어 시스템 덕분에 근접 공중전에서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합니다.

최근 러시아 드론과 군용기가 인접국 영공을 잇따라 침범하면서, 나토 동맹국 사이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29일 푸틴 대통령은 가을 징집 법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징집으로 18세에서 30세 사이 남성 13만5천 명이 소집될 예정인데요. 러시아는 징집병들은 전선에 투입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계약 전환 압박을 받고 우크라이나에 보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방의 거센 군사 지원에 러시아는 대규모 병력 동원으로 맞불을 놓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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