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부족한 러시아, 기마부대 투입?…전쟁수행능력 한계 다다랐나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2025-10-03 16:49 송고
러시아가 기마부대까지 전장에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 같은 전술은 러시아군의 능동적인 돌격 작전을 위해 설계됐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지뢰, 포격 능력의 강화에 대응해 저기술 방식으로 대응하는 셈입니다.
그러나 기마부대 병사들은 엄폐물이 없는 벌판을 달리며 지뢰와 드론을 피해야 하는 위험이 큽니다. 말은 차량보다 운송 능력 역시 떨어지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위협을 피하기 위해 오토바이 부대를 편성한 적도 있는데요. 그러나 이 전술이 도입된 이후 오토바이 병사 대부분은 목표 지점에 이르기도 전에 전사했습니다.
러시아가 비정규 전술로 성공을 거두지 못하며 전장 전역의 진격도 둔화됐는데요. 사실상 러시아의 전쟁수행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기마부대의 투입 등이 장기간 이어지는 전쟁으로 인한 군용 차량 등 장비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보고 있죠.
실제로 우크라이나가 지난 여름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두 달간 집중 공격하며 러시아 정유 산업의 위기가 닥쳤습니다.
전쟁 지속에 필요한 재정을 석유 등 에너지 수출로 충당해 온 러시아에게 에너지 시설 타격은 결정적이었는데요.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수 있도록 군사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최대 사거리 2400km 토마호크 미사일 제공 가능성도 열렸는데요.
전쟁 자금줄이 끊어질 상황에 놓인 러시아에겐 악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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