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프랑스 이어 일본까지…‘우파 스트롱우먼’ 뜨는 이유
(서울=뉴스1) 박은정 기자 | 2025-10-10 17:21 송고
일본에서 70년 자민당 역사상 첫 여성 총재가 탄생하면서, ‘우파 스트롱우먼’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극우 정당 출신 여성 지도자들이 집권에 성공하거나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하며 ‘극우 돌풍’을 이끌고 있죠.
니혼자이게이신문(닛케이)는 “보수 정당이 여성 인사를 전면에 내세우는 유럽식 정치 흐름이 일본에도 스며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집권 자민당의 새 총재, 다카이치 사나에는 1955년 자민당 창당 이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총재 자리에 올랐습니다. 오는 하순 열릴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지명된다면, 일본 정치 역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를 두고 닛케이는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동경했던 보수 논객이 유리천장을 깼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카이치의 선출 배경엔 ‘쇄신 이미지’를 내세운 자민당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2023년 말 불거진 비자금 스캔들 여파로 자민당에 대한 국민 불신이 여전히 남아 있고, 이로 인해 7월 참의원 선거에서도 과반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닛케이는 “첫 여성 총리라는 신선함으로 당 이미지를 바꾸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카이치 역시 “자민당의 풍경을 바꾸고 싶다”고 말하며 개혁 의지를 내비쳤죠.
이 같은 흐름은 이미 유럽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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