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정예 델타포스, 트럼프 공격 명령 3시간 만에 마두로 직접 잡았다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2026-01-04 10:09 송고 | 2026-01-04 10:14 최종수정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며 군사 행동을 경고해 온 미국이 마침내 움직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3일(현지시간) 새벽 2시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전역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약 90분 동안 항공기 소음과 검은 연기가 관측됐는데요.
카라카스 곳곳에서는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 소리에 놀란 주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외신들은 최초 보도에서 최소 7차례 폭발음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상공에서는 헬리콥터가 날아다니는 장면도 잇따라 목격됐습니다.
카라카스에 위치한 군사 기지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한 군사 기지 격납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포착됐고, 군사 시설과 인근 지역에서는 정전도 발생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수도 카라카스뿐 아니라 인접한 미란다주와 아라과주, 라과이라주에서도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카라카스로 통하는 해상 관문인 라과이라주 항구에서는 미국의 공격 이후 폭발과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폭스뉴스는 폭발 현장 영상을 인용해,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초기 공습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응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고 방공망도 반격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12월 초 작전 준비를 마친 뒤, 크리스마스 전부터 새해까지 기상 여건을 지켜보며 출동 시점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기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날씨가 이번 작전의 핵심 변수였는데요.
그리고 마침내 미 동부시간 기준 2일 오후 10시 46분쯤,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수행을 명령했습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밤새 서반구 전역의 육상·해상 기지 20곳에서 항공기 150대 이상이 이륙해 하늘을 날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작전에는 F-18과 F-22, F-35 전투기, B-1 폭격기, EA-18 전자전기, E-2 조기경보기, 다수의 원격 조종 드론이 동원됐습니다. 케인 의장은 “특수부대가 카라카스에 접근하자 공군 전력이 베네수엘라의 방공 시스템을 해체하고 무력화했다”며 “헬기들이 목표 지역으로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무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군 헬기들은 새벽 1시 1분쯤 마두로 대통령의 안전 가옥 앞에 도착했습니다. 체포 부대는 즉시 건물 안으로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했는데요. 미군 헬기 한 대가 피격됐지만 비행에는 문제가 없었고, 미군은 곧바로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이후 공중과 지상에 배치된 정보팀이 체포 부대에 실시간으로 내부 상황을 전달했고, 미군은 큰 혼선 없이 건물 내부를 장악했습니다. CNN은 미군이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침실에서 끌어내 연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압송된 마두로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마두로는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이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체포 작전을 수행한 부대가 미국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델타포스는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으로 유명한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과 함께 미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의 핵심 전력으로 꼽힙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델타포스와 ‘나이트 스토커’로 불리는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가 마두로 체포 임무를 맡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부대는 2011년 9·11 테러 주범 오사마 빈 라덴 제거 당시, 네이비 실을 파키스탄으로 수송한 부대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이후 미군 사망자와 장비 손실이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작전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람들이 본 적 없는 작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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