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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vs까] 갤럭시 노트3&기어① 기기는 스마트하나 사람이 문제?

빵빵한 사양으로 무장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가 지난달 25일 출시됐다. 스마트폰 좀 써봤다 하는 눈TV 기자들이 직접 갤럭시 노트3를 사용해보고 그 소감을 얘기했다.

갤럭시 노트3의 첫 인상은 '크다' 그리고 '가볍다'였다. 5.7인치(144.33㎜) 크기에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액정이 가장 눈에 띈다. 크지만 가볍다. 누워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얼굴에 투척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알 거다. 크고 무거운 스마트폰은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하지만 갤럭시 노트3는 대화면 액정에도 불구, 손으로 들었을 때 가뿐함이 느껴질 정도로 가벼웠다. 눈TV 기자들도 만족한 부분이다.

디자인 부분에서 또 다른 특징은 역시 뒷면의 가죽 느낌 플라스틱 커버다. '독거노인'은 "가죽보다는 떨어지는 느낌"이라며 "'레자' 같다"고 평가했다. 또 기기 옆테두리에 적용된 부분을 손으로 더듬으며 "어린애들 장난감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이어리 느낌을 살리고자 마치 실로 꿰맨 듯 처리된 스티치 부분에 대해서는 "미싱 처리를 잘 했다"는 독특한 표현과 함께 만족감을 드러냈다.

갤럭시 노트3에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가장 혁신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에어 커맨드'는 기기에서 S펜을 뽑으면 곧바로 화면에 표시된다. S펜을 사용하던 중이라면 S펜 버튼을 누르면 된다.

에어 커맨드는 액션 메모·스크랩북·캡처 후 쓰기·S파인더·펜 윈도우 등 다섯 가지 기능을 지원한다.

'펜 윈도우'는 화면 위에 S펜으로 마음대로 네모를 그리면 그 크기 그대로 계산기, 카카오톡 등 기본적인 앱 몇 가지를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열린 창은 S펜을 이용해 자유롭게 위치를 옮기거나 크기를 조정할 수 있다. '독거노인'은 이 기능을 카카오톡 사용에 활용했다. 펜 윈도우로 적당한 크기의 네모를 그린 뒤 카카오톡을 실행하는 방법으로 한 손으로도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크런키'는 이와 비슷한 '한 손 조작 모드'를 선보였다. 이 기능은 펜 윈도우와 달리 스마트폰에 설치된 모든 앱에 적용할 수 있다. 펜 윈도우는 서로 다른 앱을 실행한 여러 개의 창을 동시에 열 수 있지만 '한 손 조작 모드'는 단 하나의 앱만 적용 가능하다.

'한 손 조작모드'도 편리한 기능이지만 작게 줄어든 창 뒷배경은 밋밋한 파란색으로 보기 좋지 않고 펜 윈도우와 일부 기능이 겹치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김삿갓'은 "이렇게 쓸 바에야 그냥 작은 폰을 사겠다"고 심드렁한 한마디를 남겼다. 또 게임 도중 펜 윈도우를 이용해 카카오톡을 실행했더니 버벅임이 있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인 만큼 갤럭시 노트3에는 2.3기가헤르츠(㎓)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와 3기가바이트(GB)의 램(Ram)이 탑재돼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라고 굳게 믿고 있던 '크런키'는 "3기가바이트 램을 장착한 괴물인데 어떻게 버벅거릴 수가 있냐"며 적극 반박했다.

에어 커맨드의 다른 기능으로 '스크랩'이 있다. 이 기능의 강점은 텍스트 파일을 저장할 때 확인할 수 있다. 텍스트가 포함된 화면을 담아두고 싶은 만큼 S펜으로 죽 그으면 해당 영역이 그림 파일로 저장된다. 이 때 텍스트 부분은 별도의 텍스트 파일로도 변환된다.

'액션 메모'는 S펜으로 쓴 손글씨를 인식해 곧장 인터넷 검색, 전화 연결 등이 가능한 기능이다. '독거노인'은 액션 메모를 사용할 때 S펜의 부드러운 터치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액션 메모에 대한 기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그만큼 얼마나,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신기하고 유용한 기능일 수도, "굳이 펜을 뽑아서 이래야 하나. 손가락으로 하면 훨씬 편할텐데"란 생각이 들 수 있는 기능이다.

에어 커맨드는 '캡처 후 쓰기'도 지원한다. 화면을 캡처한 후 곧장 캡처 화면 위에 자유롭게 메모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3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은 '크런키'는 '캡처 후 쓰기'를 길 안내에 특히 유용하게 활용했다고 조언했다.

카메라 기능에서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건 '셀카가 얼마나 예쁘게 나오냐'다. 갤럭시 노트3의 전면 카메라는 '뷰티샷' 기능을 지원한다. 카메라를 실행하고 셀카 모드로 전환하면 자동으로 뷰티샷을 적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3에 대해 '김삿갓'은 "계속 신제품을 출시해야 하니까 새로운 기능을 덕지덕지 발랐다"고 혹평했다. 핵심 기능을 사용하려면 S펜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 경우 두 손을 모두 사용해야 해 더욱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눈에 확 띄는 혁신적인 무언가가 없고 너무 많은 기능으로 인해 오히려 사용하기 어렵고 복잡하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독거노인'은 "며칠 더 쓰고 기능을 익혀가다보면 쓰는 재미도 있고 값어치를 뽑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적응하는 데 시간은 걸리지만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란 설명이다.

한편 갤럭시 노트3의 출고가는 106만7000원이며 제트 블랙, 클래식 화이트 등 두 가지 색상이 출시됐다. 앞으로 블러쉬 핑크가 추가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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