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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처럼 휜 `G플렉스`, 뒷면 흠집 `셀프 힐링`

LG전자의 휘어진 스마트폰 'G플렉스(G Flex)'가 베일을 벗었다.

LG전자는 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LG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하로 휘어진 G플렉스를 공개, 12일부터 국내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운드'가 좌우로 휘어져 손에 쥐기 편했다면 G플렉스는 상하로 휘어져 얼굴에 더욱 밀착, 통화하기 편한 구조다.

갤럭시 라운드보다 0.3인치 큰 6인치 액정이나 HD(1280x720)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화질과 해상도 면에선 풀HD(1920x1080)를 채택한 갤럭시 라운드보다 떨어진다.

무게는 갤럭시 라운드보다 23g 더 무거운 177g이며 배터리는 700밀리암페어아워(mAh)가 많은 3500mAh지만 일체형이란 점이 분리형인 갤럭시 라운드와 차이를 보인다.

곡률은 700R(반지름이 700mm인 원을 그렸을 때 원의 둘레에 해당하는 곡선)로 수화기와 송화기 부분을 바닥에 댄 체 40kg의 무게로 누르면 평평하게 펴진다. 이 때 기기에 손상은 가지 않는다.

LG전자 관계자는 "40kg의 무게로 100회 이상 반복하는 테스트를 통해 이상 유무를 판정했으며 곡률의 변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LG는 이를 위해 유리기판이 아닌 탄성도가 높은 얇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OLED 소자를 입히는 방식으로 디스플레이를 구성했다.

배터리는 일체형으로 휘어져 있으며 일반 배터리의 최대 용량 수준인 3500밀리암페어아워로 LG화학의 특허 기술인 '스택앤폴딩(Stack & Folding)'구조를 적용해 물리적 스트레스를 줄였다. G플렉스가 평평하게 펴졌다가 다시 휠 수 있는 이유는 배터리에 적용된 이 기술 때문이다.

'듀얼 윈도'는 6인치 화면의 장점을 활용한 기능으로 동시에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사용보니 버벅거림 없이 뉴스 영상을 보면서 기사를 읽을 수 있었다. 창의 크기는 원하는 크기로 조절할 수 있다.

특별한 조치 없이 스마트폰 후면에 난 흠집을 스스로 치유하는 '셀프힐링' 기능도 눈에 띈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장 한켠에서 셀프힐링 기능을 시연했다. 750g 무게의 브론즈 브러시로 G플렉스의 후면을 수차례 긁어 생긴 흠집이 수 분 내로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온도가 높을수록 더 빨리 흠집이 사라지지만 80도가 넘을 경우 스마트폰이 훼손될 수 있다.

한편 국내 출시를 닷새 앞으로 남겨둔 G플렉스는 아직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갤럭시 라운드의 출고가가 108만 9000원인 점을 비롯해 전자업계의 말에 따르면 G플렉스의 가격은 100만원대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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