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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자 "한국판 아우슈비츠, 강력 처벌" 주장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재판에 넘긴 가운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가 이 사건을 '한국판 아우슈비츠'로 규정하고, SK, 애경 등 관련 기업을 "부작위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확인피해자연합, 글로벌에코넷 등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는 1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케미칼과 애경, 옥시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박혜경 환경노출확인피해자 연합 대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평화시에 발생한 아우슈비츠 독가스 학살 사건에 다름이 아니"라며 "SK케미칼과 애경, 옥시 등 기업은 업무상 과실치사가 아닌 부작위 살인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기업의 이윤추구에 동조한 국가가 저지른 거대학살 참사"라며 "용서받을 길은 전체 사망자 1421명 포함 피해자 모두에게 사죄·배상하고 향후 발생할 피해에 대해 기업의 무한책임을 인정하는 것"이라 말했다.

기자회견 후 이들 단체는 SK사옥으로 이동해 SK케미칼이 “가습기살균제 원조전도사”라 주장하며 "사과와 함께 역학조사 실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 23일 가습기살균제 사건 재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 등 8명을 구속 기소하고, 최모 환경부 서기관 등 2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SK관계자는 당시 "저희는 그동안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했고, 앞으로 진행될 재판 과정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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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옥시 #SK케미칼 #애경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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