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조국, 딸 입시 의혹에 '유체이탈 화법'...지명 철회하라"
(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2019-09-03 18:00 송고
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답변에 대해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조국 임명은 공정사회 사망 선고다"며 조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3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는 딸이 고교 재학 시절 SCIE급 병리학 논문 제1 저자로 등재된 데 대해 '지금 보니 딸 아이가 제1 저자가 된 게 좀 의아하다'고 말해 입시 부정을 실토하면서도 별문제 될 게 없다는 황당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마치 남 얘기하듯, '제1 저자와 제2 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하다거나 모호하거나, 책임교수의 재량에 많이 달려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이러한 유체이탈 화법에 입시를 경험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전례가 없는 기자회견까지 열어 변명을 늘어놓는 것을 보면 조 후보자는 사퇴할 뜻이 없어 보이므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권자로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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