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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봉쇄하라"...우한 아비규환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섰다.

3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현재까지 전국 31개 성·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7711명, 이 가운데 17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의 감염환자 증가 속도 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2002년 발병한 사스는 중국에서 9개월 동안 532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349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우한페렴은 지난달 31일 발병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사스 확진자 수를 넘었다. 치사율은 2.3%(질병관리본부 28일 발표)로 사스의 4분의 1수준이지만, 환자가 늘면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3일 우한시 봉쇄령을 내렸다. 하지만 현지 상황이 담긴 영상이 트위터를 통해 올라오면서 "이는 굶어 죽으라는 것이냐" "이것이 격리인가, 범죄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한 테드로스 아드하놈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내가 직접 (전염병 업무를)지휘해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가 계속해서 자신감을 갖고 협력해 나가면서 과학적으로 대응한다면 반드시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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