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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마음 모아 작업 한 것 자랑스러워", 오스카 4관왕 수상 소감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감독상, 국제극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오스카 트로피 4개를 거머쥐었다.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의 4관왕에 대해 "모든 면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가장 규모도 작고, 뒤처지는 상황이지만 불리한 점을 극복하고 발로 뛰어서 마음을 한데 모아 했다는 점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9일(현지 시간, 한국시간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한 호텔에서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과 관련해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 감독 및 출연 배우 송강호와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최우식 장혜진 박명훈 등이 참석해 '기생충' 수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봉 감독은 먼저 수상 소감에 대해 "실감이 잘 안 난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도 "당황스러우면서도 팀원들 다 왔는데 마지막에 다 함께 무대 올라가서 마무리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게 마무리되는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기생충'까지 총 네 작품을 함께 해오며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가 된 송강호의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봉준호 감독과 아카데미 수상까지 어떻게 함께 해왔느냐는 질문을 받고 "어떻게 보면 봉준호의 20년 리얼리즘의 진화를 목격하면서 20년의 세월을 지나온 것 같다"며 "그래서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20년의 봉준호의 리얼리즘의 어떤 일종의 완성 지점에 와있다는 생각을 감히 했다"고 말했다.

또 송강호는 "배우를 떠나 팬으로서, '살인의 추억'부터 쭉 거쳐오는 봉준호 감독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 시대에 대한 탐구, 삶에 대한 성찰, 이런 것들이 발전하고 깊이를 더해가는 모습을 느끼면서 감동을 받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에 다시 같이하면 다섯 번째인데 확신 못하겠다"며 "너무 힘들어가지고. 계단도 너무 나오고 비 맞아야 하고, 날 반지하로 보내고. 다음에는 박 사장 역을 하면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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