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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쉽게 살 수 있다고요?..."두 시간 줄 섰어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정부가 '공적 마스크'를 전국에 공급하기로 밝혔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마스크를 구매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2일 오전부터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서울 및 도심지역 우체국은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되었다. 약국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도심 지역보다 약국 등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읍·면 지역 우체국에 마스크를 우선적으로 공급 하기로 한 것이다.

도심 지역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보도를 뒤늦게 접한 서울 및 도심지역 시민들은 우체국을 방문했지만 결국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우체국에 찾아왔다는 한 서울 시민은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던 중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접했는데, 서울 지역 우체국이 제외된 줄은 몰랐다"며 "지금 집에 남은 마스크가 한 두개 정도인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허탈한 심정을 토로했다.

약국에서도 여전히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다. 서울 종로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어제 저녁 마스크 물량이 도착했지만, 50개 정도였다"며 "오늘 아침 판매를 시작하고 손님 1명 당 마스크 5매씩만을 판매했지만, 결국 1시간만에 모든 물량이 동났다"고 말했다.

한편 2일 오후 2시 경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행복한백화점'에서 공적 마스크 판매가 이루어졌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시민들은 길게 줄을 서서 판매 시작을 기다렸다. 마스크 구매에 성공한 한 시민은 "11시부터 줄을 서서 2시간 넘게 (마스크 구매를) 기다렸다"며 "가족 이 4명이지만 1인 당 5매씩만을 구매할 수 있어, 매일 여기 나와서 또 마스크를 구매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마스크 부족 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정부는 2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국민이 체감하고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마스크를 보급하기까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것을 저희들(정부)도 반성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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