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영상]11년만에 K리그 컴백 이청용 "유럽 축구 미련 없다"
(서울=뉴스1) 박정윤 | 2020-03-05 19:09 송고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11년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이청용은 5일 오후 4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현대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김광국 울산현대 대표이사가 이청용에게 등번호 7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했다. 이청용은 받자마자 유니폼을 입었다.
이청용은 "11년만에 K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국내 팬들 앞에서 매주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회를 준 울산현대 구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K리그에 복귀한 기쁨을 나타냈다.
FC서울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FC서울이라는 팀에 대한 애정이 특별하다"며 "만약 언젠가 국내로 돌아온다면, FC서울밖에 생각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FC서울을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FC서울은 내가 프로생활을 시작한 팀이고 축구 선수로서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준 팀"이라고 FC서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선수가 가고 싶다고 그 팀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서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기성용과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용이도 국내 돌아올 마음을 먹었었는데 결과적으로 무산됐다"며 "팬들이 크게 아쉽겠지만 가장 아쉽고 상처받았을 사람은 기성용 자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당장 K리그에서 같이 뛸 수는 없으나 언젠가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나아가 "울산에서 너무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셨기에 감사하다"며 "이제는 울산현대만 생각하고 울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청용의 이전 소속팀 VfL 보훔은 이날(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보훔은 이청용이 앞으로 잘 되기를 응원할 것"이라며 이청용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jyd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