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경제 진단] "코로나19 경제 대공황 부르나"
(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 김동규 기자 | 2020-03-16 18:43 송고 | 2020-03-17 07:19 최종수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1997년 IMF 외환위기에 견줄 만큼 한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경제 전문가들은 팬데믹(Pandemic, 세계적인 대유행) 단계에 들어선 코로나19 불길이 언제쯤 꺾일지 가늠할 수 없다는 데 심각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은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곧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수출 주력 업종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전문가를 만나 한국경제와 세계경제의 현상황을 진단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IMF 때는 한국경제 시스템의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코로나 19라는 감염병이 원인으로 코로나 19만 없어지면 경제는 회복 될 수 있다", “다만 코로나 19 라는 감염병이 사라질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고 지적했다.
주원 실장은 “코로나 19 대유행이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경제 대공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대공황이 온다면 수년간 글로벌 불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원 실장은 산업별 전망을 묻는 질문에 “자동차, 철강, 조선, 석유화학 등의 업종이 손해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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