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전광훈의 '기독자유통일당'으로..."통합당 공천은 쇼"
(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2020-03-23 19:39 송고 | 2020-03-23 21:20 최종수정
미래통합당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됐던 이은재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고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가 이끄는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한다.
이은재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이켜보면 통합당은 문재인 정권과의 투쟁에서 무기력했고 그 결과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고백한다"며 "당을 위해 헌신하고 문재인 정권과의 투쟁에 앞장섰던 저와 동료 의원들이 정당한 평가 대신 혁신이라는 미명하에 공천에서 배제되는 것을 보면서 미래통합당에 '미래'도 '통합'도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의 혁신 공천은 혁신이 아니라 차기 대권 주자를 위한 예스맨만을 선발하기 위한 '사기'였고 '쇼'였다"며 "좌파 무능 정권의 종식을 위해 강하게 싸워나가기보다는 알량한 차기 대권 주자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당내 패권에만 몰두하는 희망도 미래도 없는 정당이 될 것이기에 탈당하고자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10월 광화문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봤다. 광화문에서의 자유우파 국민들의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며 "반 조국 투쟁, 반 문재인 투쟁 선봉에 자유우파가 정치 주체로 나서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 의원은 "남은 정치 인생을 이러한 과업의 실천에 걸기로 결심했고 오늘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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