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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기금 유용·쉼터 의혹 사실 아냐…개인계좌 모금 부끄러워"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정대협 모금액의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 미지원 논란과 관련해 "이용수 할머니의 여러 지적과 고견을 깊게 새기는 것과 별개로 직접 피해자들에게 현금 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인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1992년 국민 모금을 통해 얻은 기금으로 모든 신고 피해자에게 250만원을 지급했고, 한국 정부가 아시아여성국민기금에 반대하는 피해자들을 위해 지급한 4300만원을 지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2015년 한일합의에 반발한 할머니들을 위해 모금해 각 1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안성쉼터(안성힐링센터) 고가 매입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과정에서 '이규민 당선인의 소개로 힐링센터를 높은 가격에 매입하여 차액을 횡령하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나 이 또한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해서도 "시세와 달리 헐값에 매각된 것이 아니라 당시 형성된 시세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랜 시간 매각이 지연되는 점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해가 발생한 점에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힐링센터 매입 및 매각 과정에서 제가 어떠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 당선인은 '개인 명의 계좌를 이용한 후원금 모금' 논란에 대해선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닐 경우 대표인 제 개인 계좌로 모금을 했다"며 "특별한 경우라서, 이제 보니 제 개인 명의 계좌를 사용한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일시적인 후원금이나 장례비를 모금하기 위해 단체 대표자 개인 명의 계좌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저도 크게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 같다"며 "금액에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행동한 점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가 부끄러워진다"면서도 "하지만 제 개인계좌를 통하여 모금하였다고 해서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윤미향 당선인은 "(지난) 30년, 평탄치 않았던 정대협 운동 과정에서 더 섬세하게 할머니들과 공감하지 못한 점, 한시라도 더 빨리,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피해자분들의 명예를 회복해 드려야겠다는 조급함으로 매 순간 성찰하고 혁신하지 못한 저를 돌아보고 또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0년의 수 많은 사실을 재정리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저의 입장 표명을 기다리게 해드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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