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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기다리는 ‘경마 황태자’ 문세영…“관중의 소중함 깨닫는 계기”

한국을 대표하는 경마 기수 문세영이 “무관중 경마를 통해 성적이 안 좋아도 관중의 응원과 질타 덕분에 다시 집중할 수 있다는 걸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경마 재개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문세영은 뉴스1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예전에는 1등 하면 좋아하는 사람들은 축하한다고 얘기하고 박수도 쳐주고 이랬는데 지금은 누가 1등으로 들어와도 관심도 없고 (성적이 안 좋아도) 화나고 그런 것도 없다 보니까 경주에 대한 집중도도 많이 떨어진다”며 “관중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약 4개월간 중단했던 경마를 지난달 19일부터 무관중으로 재개했다. 마권 발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적으로 경주가 성립될 수 없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말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결정이다.

하지만 경주마 소유자인 마주에게만 입장이 허용됐고, 사전 예약을 통해 3개 경마공원을 합쳐 100명 이내로 입장하기 때문에 경마 발매 금액은 현저하게 줄어든 상황이다.

문세영은 “경마 중단으로 마주부터 조교사, 근로자, 관리사, 기수까지 경마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다 힘들어졌다”며 “말 타는 횟수에 따라 수입이 생기는 기수들은 수입이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다”며 경마 중단에 따른 업계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다른 생계를 하지도 못했다. 처음부터 경마를 3개월 멈추겠다고 한 게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1~2주 후면 재개할 것이란 기대 때문에 매일 새벽 훈련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28살의 젊은 기수 이현종 역시 “경마 중단 사태로 기수와 관리사, 조교사, 마주 모두 큰 피해를 입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현종은 “경마 기수는 상금이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업이다. 약 4개월 동안 경마가 중단되면서 수입의 80~90%는 사라졌다”며 “지난 4개월뿐만 아니라 내년, 내후년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현종은 무관중 경마에 대해 “관중의 환호성에 기수뿐만 아니라 말들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말들이) 지쳤음에도 큰 소리가 나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달린다고 느낄 때가 있다”며 관중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현종은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드시겠지만 경마의 질 향상을 위해서 모두 노력하고 있으니 다시 개장해서 많은 팬들과 즐길 수 있는 날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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