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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日규슈 수십명 사망...다리 끊어지고 고립되고

기록적 폭우가 내린 일본 남부 규슈(九州) 지방에서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NHK는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과 산사태가 잇따른 규슈 남부 구마모토(熊本)현에서 5일 2시 현재까지 34명 사망(심폐정지 상태 포함)하고 14명이 행방불명됐다고 보도했다.

구마모토현에서는 4일 새벽부터 시간당 최고 100㎜가량의 폭우가 쏟아져 이 지역을 흐르는 구마(球磨)강 등 2개 하천이 범람해 인근 11개 곳이 침수됐고, 히토요(人吉)시에선 하천 제방이 무너져 내렸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부터 4일 오전까지 12시간 동안 구마모토현 미나마타(水俣)시엔 최대 415㎜의 비가 내리는 등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물에 잠긴 구마모토현 구마촌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선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기상청은 구마모토현 일대에 내리는 비가 5일 오후부터 비가 거세질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경계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

기상청은 전선의 영향으로 규슈 남부에서부터 간토코신(關東甲信)에 이르는 서일본 및 동일본 전역에 최대 100~3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구마모토현은 지반이 약해져 있는 것 외에도 제방이 붕괴된 곳이 있는 등 위험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토사 재해나 홍수의 위험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번 폭우와 관련, 주민들에게 '최대 경계' 상태에 있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자위대원 1만 명을 구조 및 복구작업에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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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폭우 #일본물폭탄 #구마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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