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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고소인 측 “무릎에 입맞추는 등 4년간 성추행”

고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전직 비서 측이 "박 시장이 무릎에 입맞추고 음란문자를 보내는 등 4년간 위력에 의한 성추행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고소인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와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는 박 시장의 영결식이 치러진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에게 즐겁게 일하기 위해서 셀카를 찍자며 신체적인 밀착을 했다. 피해자 무릎의 멍을 보고는 ‘호 해주겠다’면서 피해자의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하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무실 안에 있는 내실로 피해자를 불러 안아달라며 신체적인 접촉을 하고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으로 초대해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를 전송했다”며 “고소인이 비서직을 수행하는 4년의 기간, 그리고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이후에도 지속되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가 비서로 근무하지 않았던 때인 2020년 2월 6일에 박 시장이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피해자를 초대한 내용”이라며 ‘시장님이 비밀 대화방에 초대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텔레그램 대화방 캡쳐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본 사건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비서 성추행 사건이다. 지난 4년 동안 지속되었다”며 “피해자는 오랜 고민 끝에 지난 7월 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피해자는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시장의 단순한 실수로 받아들이라고 하거나 비서의 업무를 시장의 심기를 보좌하는 역할이자 노동으로 일컫거나 피해를 사소화하는 등의 반응이 이어져 더 이상 피해가 있다는 말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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