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종말 같았다"...시뻘겋게 물든 美서부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정수영 기자 | 2020-09-11 13:52 송고
미국 서부 해안 전역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의 하늘이 붉게 바뀌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오리건을 휩쓴 산불로 지난 24시간 동안 최소 7명이 사망했다.
이 산불로 인해 하늘이 주황색으로 물들어 어두워지는 현상이 빚어졌다. 이곳 주민들은 낮인데도 전조등을 켠 채 자동차를 운행했고, 사무실에도 전등을 켜야 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수십 만 에이커의 삼림이 초토화됐다.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는 "매년 산불이 나지만 올해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민은 "하늘이 마치 화성의 한 장면 같다"며 트위터에 글을 올렸고, 또 어떤 사람은 "지구의 종말인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yeon737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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