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의혹' 맹폭에 추미애 "그렇게 살지 않는다"
(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2020-09-14 23:01 송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아들 군 특혜·청탁 의혹에 대한 야당의 맹폭에 "그렇게 살지 않는다"고 말했다.
14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추미애 장관에게 아들의 용산 자대 배치·평창올림픽 통역병 청탁 의혹과 관련 "장관이나 가족, 보좌관이 연락한 적 있냐"고 물었다.
추미애 장관은 "저나 가족들은 그런 연락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렇게 안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이 "보좌관이 연락했을 수도 있냐"고 묻자 "잘 모르겠다. 이 사건이 제기된 이후에 일일이 제가 수사하듯이 조사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시 박형수 의원은 "여기 나와서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려면 보좌관한테 최소한 그 정도는 확인하고 오셔야 하는 거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그러자 본회의장이 여야 의원들의 항의 목소리로 소란스러워졌다.
추미애 장관은 "제가 피고발인 입장이라서 이런저런 접촉해서 물어보는 것 자체가 사전에 짜지 않았냐는 함정에 빠질 수 있지 않냐"며 "저로서는 일절 안 물어보는 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니겠냐"고 했다.
앞서 박형수 의원은 '아들 군부대에 보좌관이 전화했다는 의혹'을 계속 추궁했다.
박형수 의원이 "보좌관이 전화를 실제 했는지 추후 확인을 해보았느냐'고 묻자 추 장관은 "확인하고 싶지 않다"며 "수사에 개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장관은 "관련자들이 어떤 진술을 하는지를 제가 접촉하는 것 자체가 의심을 사지 않겠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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