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하단정보 바로가기

VOD View

추미애, 조수진 추궁에 "하다 하다 안 되니까 거기까지 가십니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정치자금 사용 의혹을 추궁하는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불만을 터뜨렸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2017년 1월 추 장관의 아들이 논산훈련소 수료식 날 인근 음식점과 주유소에서 정치자금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치자금법에는 정치 활동 경비를 사적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이건 정치자금법 위반이기도 하고 허위공문서 작성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법조계 견해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미애 장관은 "정치자금 관련 사용 의혹 제기에 대해서 제가 이 자리에서 답변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조수진 의원은 "왜 적절하지 않은가? 추 장관님께서 20년 이상 정치를 하셨기 때문에 이번 건 같은 걸로 이렇게 상처를 입거나 그러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파주에 있었는데 논산에서 결제가 됐다. 다른 사람이 결제한 건가? 다른 사람이 쓴 건가"라고 계속 추궁했다.

추미애 장관은 "의원님께서 문제를 제기하시니까 저도 확인을 한번 해보겠다"고 했고 조 의원은 "아드님에 대한 의혹도 아니었다. 제발 본질을 벗어나지 마시라. 우리를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추 장관에게 "공소시효가 남아있기 때문에 여쭤보는 것이다. 장관께서 확인해서 제출해 주시겠냐"고 몰아세웠다.

결국 추 장관은 "하다 하다 안 되니까 거기까지 가시나?"라며 불만을 드러냈고, 조 의원은 "하다 하다 안 되니까가 아니라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추미애 장관의 딸 관련 지난 대정부질문 답변을 문제 삼아 질의를 이어가던 조수진 의원은 "이런 이야기 가 야당 의원들이 근거 없는 세치 혀를 놀리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추 장관은 "공정은 세치의 혀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말씀을 드렸고, 지금 이게 공정한가?"라고 반문했다.

추미애 장관은 "야당이 고발인이고 저는 피고발인"이라며 "법사위에서 현안 질의를 명분 삼아서 저를 옆에 두고 국방부 장관님께 여러 가지 모욕적인 표현을 섞어가면서 질문의 형식을 빌려서 하시는데, 참 인내하기 힘들다. 그래도 인내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답변을 마치며 "참으로 공정하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추미애 #조수진

핫뉴스

많이 본 영상

공유하기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