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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최재성에 뼈 있는 인사 "오랜만입니다"...웃음 터진 운영위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 송파을에서 격돌했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질문자, 답변자로 만났다.

대통령비서실 등 청와대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운영위에 보임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첫 질의에 나섰다.

배현진 의원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광화문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인 후 "다음은 최재성 수석님. 뒤에 계시니 잠시 일어서주시겠느냐"며 최재성 수석을 불렀다.

그러면서 "오랜만입니다"라고 뼈있는 인사를 건네자 장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최재성 수석은 웃으면서 답변석 앞에 섰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6월 송파을 재선거와 지난 21대 총선에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2018년엔 최 수석이, 이번 총선에선 배 의원이 승리했다. 최 수석은 배 의원에게 지역구를 내준 뒤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됐다.

배현진 의원은 최재성 수석에게 "지난 27일 아침에 저 만나셨죠. 최 수석 덕분에 제가 기자들과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의 새해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앞두고 최 수석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방문했을 당시, 주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보낸 10가지 질문에 답변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배현진 의원은 "'최재성 수석의 미스터리'라는 기사 봤느냐"며 "왜 그때 아무것도 안 주고 갔느냐"라고 추궁했다.

최 수석은 "제가 갖고 간 답변서는 구두로 설명해 드리기 위한 답변서인데, 주 원내대표가 아무 상의 없이 공개적으로 자리를 깔아놨기에 그래서 설명 자료를 갖고 가지 않았다"고 했다.

공방을 벌이며 질의 시간이 초과하자 배 의원은 운영위원장인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추가 질의 시간을 요청했다.

그러자 다시 회의장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 위원장이 "배 의원은 원내대변인도 맡고 있어서 꼭 최 수석에게 질문 안 하더라도 말씀하실 기회가 많지 않느냐"고 하자 배 의원은 "1분만 달라"고 했다.

추가 질의 시간을 받은 배현진 의원은 "최근 대통령이 치아도 더 손상됐다고 하던데, 가까이 모시는 분이 대통령의 의중을 제대로 전달해줘야지, 야당과 국민들이 불통이라는 오해가 없지 않겠냐"며 "그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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