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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계탕도 안 깎아주면 못 먹는 현실…경찰기동대 한끼 식대 '8년째 6000원'

"의경대, 기동대원들은 주로 광화문, 여의도 등 외부에서 식사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식대 6천원으로는 도저히 식사 단가가 맞지 않습니다"

경찰청 경비과 관계자의 말이다.

경찰기동대원들의 한끼 식대가 8년째 6천원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012년 5천원에서 6천원으로 인상된 후 그야말로 '요지부동'이다.

경찰기동대는 돌발사태, 공공질서 교란 등의 우려가 있을 때 진압 또는 예방하기 위해 경비·경계·검거를 주임무로 하여 편성된 부대를 말한다.

경찰관과 의무복무 중인 의경들이 포함돼있는데 한끼 식대는 6천원으로 동일하다.

이 때문에 이들이 주로 근무하는 서울 광화문, 경복궁 일대 식당에서는 '경찰 할인'이라는 문구를 써붙인 가게를 여럿 발견할 수 있다. 지휘관들이 직접 협상(?)을 마친 가게들이다.

광화문 인근에서 삼계탕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5년 전부터 경찰 할인을 했다"며 "나라를 위해서 고생하고, 또 자녀들처럼 생각하는 마음에 많이 챙겨준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휘관들이 현장에 나가서 대원들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업자들과 사전에 이야기를 나눈다"며 "수십명 또는 수백명 단위로 가는 걸 전제로 업자 분들의 양해를 구하고 할인된 가격에 식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기재부 예산안에 7천원으로 인상하는 안이 포함됐지만 도심지 물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관계자는 "내년도 식대를 7천원으로 인상하는 안이 국회 심의 중인데 1천원을 더 증액해서 의경들과 기동대원들이 매끼 8천원에 식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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