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군기지에 집속탄 '쾅'…S-400 방공시스템 4대나 파괴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2024-04-19 18:00 송고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 내 러시아 공군기지를 공격해 전투기와 헬기, S-400 발사대 등 군사장비가 파괴되고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17일 오전 3시 반쯤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12발의 지대지 미사일이 크림반도 북부 잔코이에 위치한 러시아군 기지를 때렸다고 전했다.
잔코이 기지는 러시아 공군 제27항공사단과 제38헬기연대 그리고 남부군관구 방공사령부 등 3개의 항공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번 공격에 지난해 10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이 사용됐고, 흑해 상공에서 미군의 글로벌 호크 무인기가 미사일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키이우포스트는 "집속탄두를 탑재한 미사일 7발이 항공기 격납고가 있는 비행장에 떨어졌고 고폭탄 5발은 유류저장고와 탄약고를 타격했다"며 사망자 30여 명, 부상자는 80여 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잔코이기지엔 평소 50대의 전투기와 헬기가 있었는데 친러시아 군사블로거들은 위성사진을 토대로 최대 15대의 항공전력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으로 S-400 발사대 4대와 레이더 장비 3대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잔코이 기지에 러시아군이 자랑하는 S-400 방공시스템이 배치된 것으로 확인되는 위성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항공기와 방공시스템을 겨냥해 사전 계획된 대규모 공격을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우크라이나크림반도 #ATACMS #미사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