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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 출마 입질', 왜 하필 지금?…"'조국의 시간'·장모 의혹 영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정치 행보와 관련, 이같은 행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판과 무관하지 않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정치 컨설팅 업체 인사이트케이의 배종찬 소장은 2일 서울 종로구에서 가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은 최근 야권 인사들과 잦은 회동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대선 출마 입질을 던지고 있는 것"이라며 "(대선 출마) 때가 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장모 의혹'을 언급하며 "관련 의혹이 불거지고 있고, 또 과거 심하게 충돌했던 조국 전 법무장관이 책을 냈다"며 "(대선 출마를) 이제는 더 이상 미루기가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 소장은 또 이준석 열풍으로 인한 '국민의힘 대변화' 조짐도 윤 전 총장의 입당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의 경쟁력이 올라가고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여기에 올라탈 경우 대선에서 이른바 '국민의힘 후광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배 소장은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의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만약 2030 유권자의 표심을 견인하는 이 후보가 당 대표에 당선되고 50대 이상 지지층이 많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 힘에 입당해 대선 출사표를 던진다면 서로에게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잠룡 이재명 현 경기도지사의 독주와 관련해선 "판세 변화가 일어나기 쉽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선에서 중요한 세 가지는 '지역, 세대, 이념'인데, 이 지사는 경기도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결집하기가 쉽고, 세대 기반 지지는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이념 기반 지지층들은 아직 완전히 한쪽으로만 쏠리지 않았기 때문에 판세 변화가 가능하려면 여권의 이념 기반 변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출판된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에 대해선 "여권과 대선 후보들에겐 '부담의 시간'"이라고 했다.

배 소장은 "조 전 장관과 관련된 이슈는 검찰 갈등을 또다시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이는 차기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조 전 장관과 윤 전 총장이 또다시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다며 "이는 여권 내 유력 후보인 이 지사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또 중도층 이탈 우려로 여권 인사들은 조 전 장관과 관련한 발언을 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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