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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신전투함 남중국해 출격…中 해·공군 돌격 훈련 맞불

미중 패권전쟁이 남중국해 위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남중국해의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미국·일본·호주·필리핀 4개국 해군 및 공군이 합동훈련을 실시했는데요. 4개국의 첫 군사적 대응을 염두에 둔 합동훈련입니다. 경고의 대상은 남중국해의 해상 주권을 호시탐탐 노리는 중국이죠.

이번 훈련에는 미군의 최신 연안전투함(LCS) 모바일함, 호주 호위함 와라문가함 및 공군 초계기,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케보노함과 필리핀 군함 2척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훈련에 대해 "자유롭고 열려 있는 인도·태평양을 지지하기 위한 지역적이고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집단적인 결의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중국의 위협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최근에도 두 차례나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필리핀 보급선에 물대포를 발사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필리핀의 선원 3명이 크게 다치고, 선박 자체가 사용 불능 수준으로 부서졌습니다. 미국과 필리핀 간의 방위조약을 발동시킬 군사적 충돌은 아니지만 중국은 분명한 정치적 의도를 갖고 도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경고 메시지를 던질 계획으로 전해집니다. 미국 고위 관리는 대통령이 난사군도의 수중 암초인 세컨드 토마스 암초 주변에서 중국이 점점 더 공격적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바이든이 중국에 대해 ‘레드라인을 넘으면 미국이 직접 개입할 수도 있음’을 알리는 선전포고에 가깝습니다.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관여해왔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필리핀, 일본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했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통화에서도 남중국해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중국도 가만히 있진 않는데요. 중국은 미국에서 열릴 3국 정상회담을 두고 ‘배타적 진영 대립’을 조장한다고 반발했습니다. 4개국의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서도 같은 지역에 해군과 공군을 동원해 순찰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톈쥔리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대변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부전구는 해·공군 병력을 조직해 남해(남중국해) 해역에서 전투기 순찰·경계와 해·공군 연합 돌격, 함정 편대의 전투 대비 태세 순항 등 훈련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는데요. ‘돌격’과 같이 적을 공격한다는 의미의 표현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남중국해 #연합훈련 #미중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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