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동포애가 北 핵무장 시간 벌어줘"…ICBM 연구하다 두만강 건넌 박충권의 일침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이밝음 기자 | 2024-05-07 11:14 송고
"박충권이라는 사람의 존재 자체가 우리 자유 대한민국의 힘을 상징하고 있다."
탈북민 출신의 박충권(38)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인은 15년 전 맨몸으로 한국에 와 서울대 석·박사, 대기업 연구원을 거쳐 국회의원 자리까지 오르게 된 것이 우리나라의 사회 시스템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이 가르치는 세뇌 교육과 북한 주민의 삶의 실상은 완전히 다르다는 괴리감 때문에 탈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20번까지 순위 안에 5명의 반미·종북 인사들이 있었다"라며 "철 지난 색깔론에 의한 공격이 아니라 원내로 진입한 종북세력이 실질적으로 우리 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북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탈북 후 한국에 정착한 뒤에는 서울대 재료공학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고, 지난 1월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정치에 입문했다.
박 당선인은 "정치권 일부 인사들이 ‘어설픈 동포애’에 기초해서 아직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북한의 비핵화가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또다시 우리가 북한의 핵무력 고도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을 벌어줄 수 있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과의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을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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