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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전두환, 골프장에…"광주 학살 모른다"

알츠하이머병을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7일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포착됐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10개월간의 추적 끝에 전 전 대통령의 골프장 행을 포착, 현장까지 따라간 영상을 공개했다.

지인들과 직접 골프 라운드하던 전 전 대통령에게 다가간 임 부대표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광주 5·18 학살 책임에 대해서 한 말씀 해달라"고 답변을 요구했다.

전 전 대통령은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나는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고 부인했다.

'발포 명령을 내리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내가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은데 군에서 명령도,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하느냐"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이어 임 부대표가 "1000억원 넘은 추징금과 고액 세금 언제 납부하실 거냐"고 묻자 전 전 대통령은 "자네가 좀 납부해 주라, 자네가 돈을 좀 내주라"라고 답했다. 전 전 대통령은 여전히 1020억원가량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다.

전 전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치던 측근들이 밀치며 막아서자 임대표는 "함부로 때리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등 양측간의 대치가 이어지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그동안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영상에서는 임 부대표의 질문에 반응을 보이거나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즉각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상황에 대해 임 부대표는 "대화과정에서 문장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바로 반박을 하는 모습을 보면 전혀 (알츠하이머 병이라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라며 "전두환씨가 저에게 적극적으로 항변했던 모습 정도로만 재판에 임해도 재판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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